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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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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ICE 총격… 이민자 사망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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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20대 이민자가 사망한 메인주 비드퍼드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ICE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메인주 추방 작전 중 휴스턴 이어 6일 만에
▶ “과잉단속 중단” 시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단속 과정에서 이민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메인주에서 20대 중남미계 남성이 차 안에서 피격돼 사망했는데,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멕시코 국적 이민자가 차량 검문 중 ICE의 총격으로 사망한 지 불과 엿새 만에 또 다시 ICE 총격 사망 사건이 일어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오전 7시15분께 메인주 해안의 이민자 밀집 소도시 비드퍼드에서 발생했다. 메인주 법무장관실은 초기 조사 결과 ICE 요원들이 추방명령 집행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해당 남성이 차량을 몰고 요원 방향으로 달아나려 했고, 이에 요원이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사망자가 콜롬비아 국적의 26세 남성으로, 유효한 취업 허가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4∼5발의 총성이 들린 후 밖을 보니 사복에 녹색 조끼를 입은 요원이 차문 손잡이를 잡고 ‘그가 나를 치려고 했다’고 소리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다른 요원은 흥분한 동료를 진정시키고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앞 유리에 총탄 자국이 남은 흰색 차량 앞에서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울부짖고 있었으며, 곁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ICE의 강경한 이민 단속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 7일 휴스턴에서도 35년간 미국에 거주한 멕시코 국적의 남성이 차량 검문 중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ICE는 피해자가 불체 신분으로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요원을 향해 돌진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 밝혔으나,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13일 사건이 발생한 비디퍼드는 소말리아 난민을 비롯해 이민자들이 대거 정착해 온 메인주의 대표적인 이민자 밀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