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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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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 커져…금리 인상 전망 35%→10%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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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전망이 금융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춰 반영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해 5월의 4.2%보다 크게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2.6%로 둔화됐으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물가 둔화 소식이 전해지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기존 약 35%에서 10% 수준으로 크게 낮춰 반영했다. 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90% 이상에서 약 60%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신중한 발언이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금리 인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물가 둔화가 여러 달 지속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의회 증언에서 “지속적인 고물가를 용인하지 않겠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당장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성을 상당 부분 완화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물가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는 휘발유 가격 하락이 꼽힌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에너지 가격이 일시적으로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에 일시적인 여유를 제공했지만, 향후 에너지 가격과 소비 회복,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경제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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