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국(CPD)과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시카고 지부의 수뇌부가 잇따라 교체되면서 기관 간 공조 체계가 약화돼 치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2주 사이 시카고 FBI를 이끌던 더글러스 디포데스타 지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국장도 오는 15일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는 지난해 살인사건이 30%, 총격사건이 3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FBI와 시카고 경찰국, 주정부는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범죄 감소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주요 기관의 수장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이러한 협력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콰메 라울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은 이번 인사 변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에일린 오닐 버크 쿡 카운티 검사장은 FBI와 시카고 경찰국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카고 비밀경호국도 새 책임자를 맞았다. 은퇴했던 데릭 메이어가 퇴임한 전임자의 후임으로 복귀해 지부장을 맡았다.
전문가들은 수뇌부 교체가 기관 간 신뢰와 협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수년간 구축해 온 공조 체계가 유지돼야 범죄 감소 추세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치오는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시카고 지역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경찰국이 강력범죄 수사에서는 FBI, 대형 행사 경비에서는 비밀경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갱단 범죄는 마약단속국(DEA), 총기 범죄는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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