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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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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중국산 변종 마약’ 유통돼도 무죄?… 법망 비웃는 사법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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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news

쿡 카운티에서 펜타닐보다 10배 강력한 신종 합성 오피오이드 ‘사이클로르핀(Cychlorphine)’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마약단속국(DEA)과 시카고 지역 수사기관은 추적은 하고 있으나, 문제는 법적 규제 공백이 신종 합성 오피오이드의 배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사법 당국이 단속과 처벌에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DEA에 따르면 올해 쿡 카운티에서만 벌써 7명이 이 물질로 사망했지만, 현재 사이클로르핀은 연방 및 주법상 ‘규제 마약 목록’에 등록되지 않은 합법(?) 물질 상태다. 이 때문에 대량의 물량을 적발하더라도 소지나 판매죄로 기소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 치명적인 독극물의 유통 경로는 철저히 법망의 맹점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지하 화학 실험실들은 국제 사회의 규제를 피하고자 기존 마약의 분자 구조를 미세하게 변형해 사이클로르핀을 대량 생산한다. 이 물질은 국제 우편이나 화물선을 통해 멕시코 카르텔로 넘어가며, 자낙스나 옥시코돈 같은 유명 전문의약품 모양의 가짜 알약으로 정밀 가공된다. 이후 미국 남부 국경을 거쳐 중서부 물류 허브인 시카고로 밀반입된 뒤, 기존 길거리 마약의 양을 늘리기 위한 불순물로 몰래 섞여 판매된다. 소비자는 자신이 무엇을 먹는지도 모른 채 치사량에 노출되는 구조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전망이 암담하다는 점이다. DEA가 이 물질을 규제 마약으로 공식 지정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의 복잡한 법적 절차가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간신히 법안을 마련해 단속을 시작할 때쯤이면, 중국의 지하 실험실은 이미 또 다른 미세 변종 마약을 시장에 유통하고 있을 것이라 경고한다. 법 제도가 마약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끝없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한, 시카고 청년층을 향한 신종 마약의 위협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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