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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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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반대 모두 없애려 했다”…10대 연인, 일가족 5명 총격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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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15세 소녀와 16세 소년이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소녀의 가족 7명에게 총격을 가해 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리노이주 남부 이스트세인트루이스 일대에서 10대 연인이 소녀의 가족 7명에게 총격을 가해 5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은 두 사람이 가족들의 반대를 없애고 계속 교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주 경찰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5세 소녀와 16세 자이미어 데이비스를 체포해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총격은 지난 12일 이스트세인트루이스 일대 여러 장소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노스 6번가 400블록의 새뮤얼 곰퍼스 공공주택 단지에서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주 경찰 공공안전단속팀이 수사에 합류해 피해자 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또 다른 피해자 1명은 39번가와 서밋 스트리트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존스 파크에서는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채 발견됐다.

피해자 7명은 모두 이스트세인트루이스에 거주하는 한 가족으로, 15세 소녀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셰리 메이(49), 샤니아 톰프슨(25), 데빈 메이(24), 퀜틴 톰프슨(21), 패트리샤 메이(74)로 확인됐다. 소녀의 어머니와 사촌도 총에 맞았지만 목숨을 건졌다.

피해자와 소녀의 친척인 라마리온 스마일리는 한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샤니아와 퀜틴 톰프슨은 소녀의 형제자매이며, 패트리샤 메이는 할머니, 셰리 메이는 이모, 데빈 메이는 사촌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리는 “범인들이 가족들을 존스 파크로 데려간 뒤 차량 안에서 총을 쐈다”며 “내 아내는 총을 네 발 맞았고, 퀜틴과 샤니아는 숨졌다. 이모도 얼굴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15세 소녀가 내 아내를 완전히 죽이려고 위에 서 있었지만 총알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마일리는 두 10대가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에 반대하는 사람을 모두 없애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함께 가출했으며, 그때마다 소녀의 가족이 찾아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사건 전에 소녀의 어머니에게서 도난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숨진 할머니 패트리샤 메이의 엄지손가락이 잘려 나간 사실도 확인했다.

세인트클레어 카운티 검찰은 성인으로 기소된 데이비스에게 1급 살인 5건과 1급 살인미수 2건, 가중폭행 2건, 가중 차량 강탈 1건, 시신 훼손 1건, 도난 총기 불법 사용 1건의 혐의를 적용했다.

15세 소녀는 현재 소년법원에서 1급 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소녀도 성인으로 재판받게 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일리노이주 경찰은 세인트클레어 카운티 검찰이 조만간 사건을 성인 형사법원으로 넘겨 달라는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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