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이 일부 신형 항공기에 승객이 앉지 않는 중간 좌석을 도입한 새로운 ‘이코노미 플러스(Economy Plus)’ 좌석을 선보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4일 신형 에어버스 A321XLR 기종에 창가 좌석과 통로 좌석 사이의 중간 좌석을 승객용이 아닌 공용 공간으로 활용하는 특별 좌석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형식상 중간 좌석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좌석 대신 양쪽 팔걸이를 연결하는 맞춤형 대형 테이블이 설치된다. 이 테이블은 컵을 올려놓을 수 있는 홈이 마련돼 있으며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마감된다.
이 특별 좌석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도입하는 A321XLR 항공기 50대에 각각 한 줄씩 설치된다. 창가와 통로 좌석 이용객들은 중간 좌석이 비어 있는 만큼 팔 공간이 넓어져 장거리 국제선에서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이 제공하는 약 3인치의 추가 다리 공간에 더해 팔 공간까지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항공기 전체에 걸쳐 고객 선택의 폭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A321XLR은 최신 기종으로, 유나이티드 폴라리스의 완전 평면 좌석뿐 아니라 이코노미 플러스에서도 더욱 넓은 다리 공간과 팔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은 2026년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A321XLR은 유나이티드항공이 ‘가장 프리미엄급 협동체 항공기’로 소개하는 기종이다. 기내에는 프라이버시 도어를 갖춘 완전 평면형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스튜디오’를 포함해 모두 32개의 프리미엄 좌석이 배치된다.
또한 모든 좌석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4K OLED 개인 모니터가 설치된다. 좌석 등급에 따라 폴라리스는 19인치, 프리미엄 플러스는 16인치, 일반 이코노미는 13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내 수납공간을 확대해 기내용 여행가방 적재가 더욱 편리해졌으며, 이코노미 객실 후방에는 간단한 간식을 이용할 수 있는 스낵바도 마련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가을부터 A321XLR을 국내선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며, 국제선 운항은 2027년 초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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