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자 감소·행정비용 부담에 매출 타격 우려… 소규모 식품점들 대책 마련 촉구
연방정부의 식품지원 프로그램인 스냅(SNAP) 지원 축소와 제도 변경으로 시카고 지역 식품점들이 매출 감소와 운영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냅은 저소득층 주민들이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대표적인 식품 보조 프로그램이다. 시카고를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서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식료품 구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식품점과 소규모 상점의 매출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연방정부가 스냅의 수혜 요건과 행정비용 분담 구조 등을 변경하면서 식품점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냅 이용자가 줄어들 경우 식품점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상권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냅은 단순히 저소득층 가정의 식생활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식품점의 매출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기능도 담당해왔다. 스냅 수혜자들이 식료품을 구입하면서 지역 상점에 돈이 유입되고, 이를 통해 소규모 식품점과 동네 상권이 유지되는 구조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동네 식품점과 소규모 상점들은 스냅 매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수혜자 감소가 곧바로 경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로 스냅 수혜자들에게 보다 엄격한 근로 요건과 행정 절차가 적용되면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주민들이 늘어날 경우 식품점들이 입게 될 매출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냅 관련 행정비용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이 축소되면서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결국 식품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카고 지역 식품점들은 스냅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생계와 직결된 지원제도인 동시에 지역 상권을 지탱하는 중요한 경제적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스냅 지원이 줄어들면 저소득층 주민들의 식품 구입 능력이 떨어지고, 동시에 이들이 이용하는 지역 식품점의 매출까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식품점과 식품지원 단체들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제도 변경 과정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의 식생활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식품 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이미 식품 가격 상승과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운영비 증가로 소규모 식품점들의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스냅 이용 감소까지 겹칠 경우 일부 업소는 매출 감소를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스냅 지원 축소가 단순히 수혜자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지역 식품점과 식품 유통망, 나아가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식품점이 밀집한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스냅 혜택을 잃게 되면 식료품 구매량 자체가 감소할 수 있어 지역 상권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방정부의 스냅 정책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시카고 지역 식품점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매출 감소를 겪게 될지, 또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떤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들의 식품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지역 식품점의 경영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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