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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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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반납하러 경찰서 찾은 전과자, 오히려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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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TV

시카고 반폭력 활동가 “거리에서 총기 없애려 반납”…최대 30년 징역 가능

시카고에서 총기 폭력 예방 활동을 해온 전과자가 거리에서 총기를 없애기 위해 경찰서에 총기를 반납했다가 오히려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반폭력 활동을 벌여온 나키아 스미스(51)는 지난 2023년 3월 자신이 거리에서 회수한 총기를 경찰에 넘기기 위해 시카고 경찰국 제5지구 경찰서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기를 반납하기는 커녕 체포됐고,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총기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스미스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지난 13년 동안 시카고 남부 지역의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총기 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시카고 크레드의 자원봉사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스미스는 2023년 3월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거리에서 제거한 총기를 반납하려 했으며, 아무런 질문 없이 총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신이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스미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재킷을 벗어 경찰에게 건네면 총기를 반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스미스가 처음 경찰서를 찾았을 당시 총기를 반납하러 왔다는 사실을 경찰관에게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먼저 당직 지휘관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한 경찰관으로부터 경찰서를 찾은 이유를 질문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관에게 지휘관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한 뒤 총기를 반납하러 왔다고 밝혔으며, 이후 경찰관이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자신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의 변호인은 경찰관들이 스미스를 수색하기 전에 그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재킷 주머니를 수색해 총기를 발견한 것은 적법하지 않았다는 것이 변호인 측의 주장이다.

반면 경찰 측은 스미스가 중범죄 전과자로서 총기를 소지한 것 자체가 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체포된 뒤 여러 건의 총기 관련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스미스는 한동안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스미스를 지지하는 관계자들은 이번 기소가 총기를 경찰에 반납하려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 크레드 공동 창립자이자 전 연방 교육부 장관인 알 아네 던컨은 스미스가 총기를 거리에서 제거해 경찰에 넘긴 행동이 오히려 처벌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던컨은 “거리에서 총기를 없애고, 위험한 사람의 손에서 총기를 빼앗아 경찰서에 가져간 것이 영웅적인 행동이었다”며 스미스가 이 일로 7개월 동안 수감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서 총기를 없애려는 노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던컨은 “우리는 거리에서 총기가 사라지기를 원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총기를 반납하라고 어떻게 진심으로 권할 수 있겠느냐. 총기를 반납했다가 감옥에 갇히고 인생이 망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쿡카운티 검찰청은 진행 중인 재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총기 폭력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증거와 사실관계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사건을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하면서 처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미스의 재판은 오는 10일 월요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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