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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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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업계, 비자 보증금 확대 가능성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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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_[로이터]

여행객 감소세 속 추가 부담 우려… “관광객 유치 대신 여행을 막는 정책 될 것”

미국 여행업계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 중인 비자 보증금 제도를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 여행객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액의 보증금까지 요구할 경우 미국 관광산업과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행협회는 현재 일부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비자 보증금 제도가 추가 국가로 확대될 경우 미국 여행산업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초,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비자 보증금 제도를 영구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50개국의 관광·상용 비자 신청자 가운데 일부는 영사관의 판단에 따라 최대 2만 달러의 환급 가능한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이 제도가 비자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하는 사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시범 운영 기간 해당 국가들의 비자 발급 건수는 83% 감소했으며, 체류 기간 초과 사례도 기존 4만 5천여 건에서 50건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대상 국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일부 등이 포함돼 있다. 보증금은 개인 상황에 따라 1만~2만 달러로 결정된다.

미국 여행협회 측은 현재 대상 국가 출신 여행객이 미국 전체 방문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이지만, 대상국이 늘어날 경우 파장이 거셀 것으로 본다. 특히 캐나다발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25% 줄고 아시아발 여행객이 2019년 수준의 절반에 머무는 등 국제 여행객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6월 해외 방문객 수는 월드컵 기간이었음에도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비자 초과 체류 방지도 중요하지만 고액 보증금이 정상적인 관광객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불법 체류 단속과 방문객 유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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