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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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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낮아도 공화당 ‘실탄’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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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석 KAGC 사무총장. [연합]

▶ 중간선거 D-75 판세 분석
▶ 공화 2억7천 vs 민주 1억3천
▶ 수퍼팩도 민주당에 3배 앞서
▶ “민주, 하원 탈환해도 근소차…데이브 민 등 재선 안정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기는 하지만 자금이나 선거 시스템 면에서는 여당인 공화당이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송원석 사무총장은 25일 워싱턴 DC 한미의회교류센터에서 중간선거 관전포인트를 짚어보는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송 사무총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공화당은 2억7,700만 달러, 민주당은 1억3,600만 달러 규모의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외곽 선거조직인 수퍼팩을 비교하더라도 공화당쪽 수퍼팩엔 9억2,900만 달러, 민주당쪽 수퍼팩엔 3억3,600만 달러가 쌓여 있다. 공화당의 ‘실탄’이 민주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에서 정당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쓰는 자금의 한도를 없애는 판결을 하면서 공화당으로서는 경합지역에 한층 더 강력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연방하원 의석 확보 전망도 공화당에 유리하다. 송 사무총장은 공화당이 선거구 재획정으로 최대 10석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봤다.

중간선거는 대체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통상 여당에 불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이란전쟁 장기화를 거쳐 30%대로 추락한 상황이지만 자금력이나 선거 시스템 면에서는 여전히 공화당에 유리한 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송 사무총장은 연방하원의원 경합 지역구를 20곳, 연방상원의원 경합 지역구를 4∼5곳으로 보면서 민주당이 연방하원을 탈환하더라도 근소한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연방상원의 경우 선거가 이날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전체 100명을 양당이 50명씩 양분하는 판세로 분석했다.

송 사무총장은 양당이 확보할 의석수뿐만 아니라 2028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정당 재편의 차원에서 중간선거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방향성이 어떻게 설정될지, 민주당 내 중도파와 진보파의 세력 균형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게 될지 등이 관전포인트라는 것이다.

송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연방하원을 탈환하게 되면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국정조사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방상원에서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중간선거 패색이 짙어진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언을 통한 ’미국판 계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했다.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의 재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의원은 안정적 재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에 대해서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연방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장인 켄 캘버트(공화) 의원과 경쟁하고 있어 재선이 불확실한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