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서부 교외 졸리엣에 위치한 엑손모빌 정유공장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일시 가동을 멈추면서 지역 연료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유공장은 지난 13일 오후 발생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며, 복구 작업과 함께 안전 시스템 작동에 따른 플레어링 현상이 나타났다. 회사 측은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각 시설의 상태를 점검하고 정상 가동을 위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졸리엣 정유공장은 하루 최대 약 26만 4,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며 하루 약 1,100만 갤런의 휘발유와 디젤을 생산하는 중서부 지역의 핵심 연료 공급원이다. 이 공장은 일리노이를 비롯해 인디애나, 위스콘신 등 주변 여러 주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어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연료 공급과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동 중단이 곧바로 주유소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재고 상황이나 겨울철용 휘발유 전환 시기 등이 가격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장이 얼마나 신속하게 정상 가동을 회복하느냐가 향후 중서부 지역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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