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본부를 둔 세종문화회가 ‘제6회 세종국제시조대회’ 수상자 및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6개 대륙 80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총 917편이 접수되어, 지난해(615편) 대비 약 49% 증가하는 등 한국 전통 시가인 시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한층 높아졌음을 입증했다.
영예의 장원은 카자흐스탄의 카밀라 아리스탄베코바가 차지했다. 공동 차상은 미국의 크리스티나 사이너와 핏 피네거에게 돌아갔으며, 이 외에도 나이지리아, 가나, 미국 출신 참가자 6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본선에는 20개국 48명이 진출했다.
참가작의 60%는 미국 외 국가에서 접수됐으며(미국 40%, 인도 13%, 필리핀 9% 등), 참가 연령 역시 8세부터 93세까지 다양했다. 특히 10~20대가 전체의 약 67%를 차지해 젊은 층의 호응이 돋보였으며, 공동 차상을 수상한 93세 핏 피네거는 시조가 세대를 초월하는 문학 형식임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시조의 기본 구조에 맞춰 삶과 감정을 영어로 다채롭게 표현했다. 장원 수상자 카밀라는 “시조 특유의 음절 구조가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비영리 문화단체 세종문화회는 온라인 강좌 개설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한국 문학과 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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