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제약회사 리제네론과 약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치료제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2020년 체결한 계약을 연장하고, 2031년까지 에볼라 치료제 ‘인마젭(Inmazeb)’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인마젭은 2020년 미 식품의약국(FDA)이 최초로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로, 자이르형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현재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는 분디부교형으로, 아직 승인된 전용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번 유행은 동·중·서부 아프리카 4개국으로 확산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유행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장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콩고에서는 약 1만 명이 감염되고 4,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리제네론은 분디부교형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실험용 치료제 ‘마프티비맙’의 임상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실험실 및 동물시험에서 효과를 보였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효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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