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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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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밝았다…“연방 상원 접전·하원은 민주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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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전날인 2일 LA 카운티 선거국 개표 프로세싱 센터에 취합된 사전투표용지들에 대한 개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

선택 2026
 오늘 일제히 중간선거
“민주당 의회 승리 확률
상원 64%·하원 84%” 예측
연방상원 7대 격전지 주목
트럼프 ‘미스터 비토’ 되나

‘선택 2026’ 운명의 날이 밝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의 정치 지형을 바꿀 중간선거가 3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연방상원 35석과 하원 435석 전체를 새로 선출하며, 선거 결과에 따라 2028년 대선을 앞둔 미 정치권의 권력 구도가 격변할 전망이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 결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주사위가 던져졌다.

■연방 상원

현재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인 상원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려면 기존 의석을 사수하며 공화당 지역구 4석을 빼앗아야 한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1일 최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7개 주요 경합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전원 우세를 보였다. 특히 1988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50% 대 43%로 앞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캔자스에서도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49%)가 현역 로저 마셜 의원(44%)을 리드했다.

이 외에 미시간, 메인, 오하이오, 알래스카, 아이오와에서도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점했다. 선거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는 2일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을 64%로 예측하며 민주 52석, 공화 48석의 결과를 전망했다. 270투윈도 민주 52석, 공화 46석, 초접전 2석으로 봤다.

■연방 하원

연방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이 한층 유력시된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3석만 더 확보하면 과반(218석)을 달성한다. 쿡 정치보고서의 지난달 30일 판세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 우세 지역구는 222곳으로 공화당 우세 지역구(195곳)를 크게 앞질렀다.

남아있는 경합지 18곳 중 14곳이 공화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다. 쿡 보고서는 민주당이 최대 24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DDHQ 역시 민주당의 하원 장악 확률을 84%로 높게 점쳤다. 유권자들의 고물가 생활비 부담, 이란 전쟁 여파,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이 공화당 표심을 흔든 원인으로 분석된다.

■권력 구도 재편되나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의회 청문회와 조사권을 총동원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고강도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 심의, 주요 입법, 행정부 인준 등 국정 전반에서 여야의 극한 충돌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자신이 강력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미스터 비토(거부권 대통령)’가 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민주당의 의회 조사에 대비해 행정부 인사와 측근들에 대한 ‘선제적 사면권’ 행사 카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접전 지역의 우편투표 집계와 재검표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연방 하원 다수당의 윤곽은 선거 당일 밤 늦게, 상원의 최종 승패는 이튿날인 4일 이후에야 명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