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서부에서 총기로 시카고교통국(CTA) 버스를 납치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버스 운전기사는 창문을 통해 탈출했으며,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화요일 오후 8시 25분께 시카고 남서부 사우스 폴라스키 애비뉴 5400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CTA 버스에 승객으로 타고 있던 남성이 갑자기 총기를 꺼내 들고 버스를 멈추지 말라고 위협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35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남성의 위협을 받은 여성은 요구에 따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탈출 당시 버스의 위치나 다른 승객의 탑승 여부 등 구체적인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이후 버스에서 내려 현장을 벗어난 뒤 시동이 켜진 채 사람이 타고 있지 않던 차량에 올라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으나 용의자가 버스를 멈추지 못하게 한 이유와 범행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시카고 북서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CTA 버스를 납치해 57세 여성 운전기사가 창문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버스를 정해진 노선에서 약 6마일가량 벗어나도록 강요했으며, 이후 체포돼 가중 무장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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