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 카드 스왑 스캠’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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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신고하고 새로 발급받아 셀폰 해킹

 

셀폰을 해킹해 개인 신상정보를 도용하는 ‘SIM 카드 스왑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2일 abc뉴스(채널7) 보도에 따르면, SIM 스왑 스캠은 사기범이 통신업체에 전화해 셀폰 주인인 척하고 셀폰을 잃어버렸다거나 SIM 카드가 고장나 새로 받아야한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SIM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특정인의 신상정보를 도용하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SIM 카드에는 연락처, 문자 등 각종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 사기 해커들은 셀폰 주인의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에 연락해 본인 인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새로 발급받은 SIM 카드를 다른 전새 화기에 넣어 전 주인이 사용했던 이메일, 문자메시지, 은행계좌, 소셜네트워크 정보 등 거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
최근 SIM 스왑 스캠 피해를 당한 마이크 말로이는 처음 전화기가 작동이 안되자 전화기의 결함이라 생각하고 리부팅을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은행과 주식거래(E-Trade) 등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통보해오자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시카고 보안업체 뉴시큐어의 앤드류 훅은 “해킹이 되는 순간 셀폰 원 주인의 이메일, 은행계좌, 소셜미디어, 연락처, 과거 거래 내역 등 모든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해커들은 셀폰 주인이 된다. 이전 주인이 이상히 여겨 리부팅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해커들은 모든 계정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SIM 스왑 스캠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카운트 확인 수단을 이메일로 하고 검증시에는 직장 또는 집 전화번호를 추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상의 신상정보에 기입하는 가족의 이름, 애완동물 이름, 집 주소 등 개인 정보도 고스란히 해커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음을 자각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SIM 스왑 스캠 예방을 위한 또 다른 방법중의 하나는 가입한 통신업체에 연락해 특별한 PIN번호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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