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 북카페’ 4월 1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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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4월 1일 공식 오픈하는 벧엘장로교회내 '벧엘 북카페'의 모습.<사진=벧엘장로교회>

벧엘장로교회내…한국어 도서 1만권 구비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한국어 서적 1만권을 구비한 ‘벧엘 북카페’가 오는 4월 1일 오픈한다.

팰러타인 소재 벧엘장로교회(담임목사 최병수/399 N. Quentin Rd.)가 마련한 ‘벧엘 북카페’는 최근 한달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4월 1일 공식 개관한다.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한국의 유명 아동문학가인 고정욱 작가가 특별 초청돼 4월 1일 오전 11시에 간증집회를 한 후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오픈하우스에서 ‘더불어 가는 세상을 위하여’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북카페에 구비되는 1만권의 도서들은 지난해 10월 사단법인 재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한국출판진흥원, 한국의 출판사, 참여네트워크 등에서 기증받았다. 7천여권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그림책이며 나머지 3천여권은 성인을 위한 종합, 철학, 경영, 소설, 수필 등의 책들이다. 북카페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이용객들이 각자 텀블러를 가져와 사용하도록 하는 ‘일회용 컵 안쓰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벧엘장로교회측은 2만6천스퀘어피트 규모인 교회의 모든 공간들을 적극 활용해서 ▲한국어 교육 ▲재활용 소품 만들기 ▲문화강좌(음악, 미술, 건강 등) ▲부모 대상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카페가 자리를 잡으면 한국학교 개설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수 목사는 “우리 교회는 예전에 골프장으로 이용했던 곳이기 때문에 부지가 넓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많이 있다. 이 공간들을 적극 활용해 북카페와 함께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들을 지원해 지역 커뮤니티를 섬길 예정이다. 앞으로 한인은 물론 타인종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 교육운동가는 “미국에 5년째 살면서 한인 자녀들이 한국어를 잘 안쓰게 되는 게 안타까웠다. 오랜 노력 끝에 책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는데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벧엘장로교회측의 협조로 북카페를 개설하게 됐다. 벧엘 북카페가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773-545-2222)<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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