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북미 6위, 전세계 41위

1355

총 133개 도시 대상 생활비 조사

 

전세계 133개 대도시의 생활비 비교 조사에서 시카고는 북미지역에서는 6번째, 전세계에서는 41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트 유닛’(EIU)은 최근 전세계 133개 도시를 대상으로 150가지 항목의 생활비용을 비교해 순위를 매긴 결과를 발표했다. 시카고는 북미지역에서는 밴쿠버, 휴스턴과 함께 6번째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에 속했다. 뉴욕, LA, 미니애폴리스가 1~3위를 차지했고 공동 4위는 워싱턴DC와 샌프란시스코, 9~10위는 시애틀, 피츠버그였다.

전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폴이었으며 그 다음은 파리, 취리히, 홍콩, 오슬로가 2~5위, 제네바·서울 공동 6위, 코펜하겐, 텔아비브, 시드니가 7~10위에 올랐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많은 미국 도시들이 세계 순위에서 하락한 것이다. 특히 항상 물가 비싼 도시 톱 10에 들었던 뉴욕은 13위로 내려갔고 시카고도 41위로, 작년 27위에서 14계단이나 하락했다. EIU는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북미지역 도시들의 순위가 현저히 떨어졌다. 미국 도시들의 생활비 자체는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조사된 16개 도시 중 보스턴을 제외하고 모두 작년보다 순위가 내려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생활비 중 일부 항목은 북미지역 도시들이 가장 비쌌다. ‘가사도우미 사용비’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 10곳 중 9곳이 미국이었으며, ‘유틸리티 비용’면에서도 상위 10곳 중 5곳을 차지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낮은 도시는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였고 그 뒤를 베네주엘라의 카라키스, 3위 카자흐스탄이 이었다. 미국내 16개 도시중에서는 애틀란타가 가장 생활비가 적게 드는 도시로 조사됐는데, 애틀란타의 평균 생활비는 뉴욕보다 30%나 낮았다.<박지영·신은영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