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루과이에 2-0 승…남미팀 전멸
벨기에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도 우루과이를 2-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6일 오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 골을 앞세워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1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벨기에는 4위를 차지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미의 최강 브라질의 벽을 허물고 사상 첫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반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은 벨기에에 덜미를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8강전에서는 프랑스가 전반 40분 나온 라파엘 바란의 선제 헤딩골과 후반 16분에 터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추가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치고 1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1998년 자국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의 4강 진출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선 다섯 차례 4강에선 우승과 준우승, 4위 각 1번, 3위 2번이었다. 반면,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남미 2개 팀이 모두 탈락했고 4강은 유럽 팀의 잔치로 치러지게 됐다.
벨기에와 프랑스의 4강전은 오는 10일 오후 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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