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초연에 4천여 팬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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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몬트 극장을 가득 메운 4천여명의 팬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홍다은 기자>
29일 시카고에서 첫 팬미팅 콘서트를 가진 레드벨벳 멤버 예리, 아이린, 슬기, 웬디(왼쪽부터)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여성아이돌그룹 ‘레드벨벳’…29일 로즈몬트극장

 

한국의 인기 여성 K-팝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이 시카고 초연에서 4천여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국 ‘SM 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섭컬쳐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레드벨벳의 팬미팅을 겸한 시카고 공연은 지난달 29일 저녁 로즈몬트극장에서 4천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채 화려하게 펼쳐졌다.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조이를 제외한 4명(웬디, 아이린, 슬기, 예리)의 레드벨벳은 이날 ‘빨간 맛’을 시작으로 발라드 ‘달빛 소리’와 댄스곡 ‘러시안 룰렛’ 등 장르를 넘나드는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선사해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공연 중간에는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Q&A’ 시간과 짧게 랜덤으로 흘러 나오는 노래를 캐치해 빠르게 춤을 춰야 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 ‘이상형 월드컵’ 등의 게임도 진행해 팬들을 매료시켰다.

레드벨벳의 슬기는 “28일 LA에서 LA한국일보 주최 공연을 마치고 바로 와서 힘들었는데 시카고지역 레벨럽(ReVelluv/레드벨벳 공식 팬클럽)들과 함께하니 다시 힘이 솟아났다”고 전했고, 예리는 “이번엔 팬미팅식으로 만났지만 다음번엔 더욱 멋진 공연들 준비해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아이린과 웬디는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어 기쁘고 감사하다. 레벨럽 덕에 우리도 존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고재우(샴페인 거주)씨는 “즐겨들었던 레드벨벳의 노래를 직접 듣고 싶어 왔다. ‘피카부’를 좋아하는데 직접 들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누엘 벤티(제네바 거주)씨는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걸그룹이고 ‘아이스크림 케익’ 발표때부터 엄청난 팬이다. 시카고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감격이었다”고 전했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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