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희의 웰빙요리⑨]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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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희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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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미국인 가정에 김밥을 선물한 적이 있다. 가족이 5명이 여서 7줄인가 8줄의 김밥을 싸서 담아주었다. 미국인 친구 가정은 김밥을 좋아해서 내가 김밥을 만드는 날은 와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저녁에 차를 마시자고 해서 그 집에 잠깐 들렀는데 냉장고 문을 열고 김밥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도시락 3개에 나누어 싸놓고 앞에 이름표를 붙여 놓았다. 본인이 뿌듯해서 미소 짓는다. 내일 학교갈 아이들에게 주기 위해 내가 준 김밥은 저녁으로 먹지 않고 모두 도시락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내일이면 냉장고에 들어있던 김밥은 맛이 없을 텐데, 밥알은 딱딱해지고, 김은 쭈글쭈글해 지고, 맛의 향기는 다 날아갈 텐데 하는 생각을 속으로 삼켰다. 한편으로는 그로서리 냉장고에 있는 스시를 즐겨 먹는 미국인들에게는 낮설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오늘은 한국의 아침 출근길에 인기 만점이며 도시락으로 준비하면 맛과 영양을 겸비한 푸드트럭 토스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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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식빵 8조각: 팬에 버터를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 준비한다.

-양파 작은 것 1개(150g정도): 아주 곱게 채 썬다.

-실파 2개: 가늘게 어슷 썬다.

-당근 1조각(30g 정도): 얇게 채 썬다.

-양배추 50g: 곱게 채 썬다.

-달걀 6개: 약간의 소금 넣고 잘 저어 준비한다.

-소금 1/3 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 설탕, 허니머스터드 소스, 켓찹 등을 소스로 준비한다.

<조리>

  1. 작은 양푼을 준비하여 썰어 놓은 양파, 실파, 당근 , 양배추에 소금 1/3 작은술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2. 여기에 달걀 풀어 놓은것과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잘 섞어 준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2)번의 재료로 4개의 달걀 부침을 만들어 낸다.
  4. 버터에 구워 낸 식빵에 (3)번의 달걀부침을 올리고 설탕을 1작은 술 뿌리고 켓찹과 허니머스터드를 좋아하는 만큼 뿌리고 식빵을 덮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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