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법은 법대로 사용하면 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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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권 목사(크로스포인트교회 담임) 

법(法) –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 정의를 실현함을 직접 목적으로 하는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적 규범 또는 관습을 말한다.  법은 인류공동생활에서 사회를 유지하고 통제하는 하나의 수단이다.’고 위키 사전은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발달하고 복잡하여 지면서 이해의 대립이 커짐에 따라 양심에 호소하는 규범만 가지고는 사회질서를 누리기가 어렵게 됨에 따라, 질서를 지킬 것을 명령하고 그것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규범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법의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십계명-. 하나님께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쓴 성경의 유일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두 번 쓰셨습니다.  첫 번째 돌판을 깨뜨린 후, 모세가 산으로 돌아왔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써 주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십계명의 중요성을 설명하기에 충분합니다.  십계명은 모세가 기록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돌판에 기록하셨고,  천사들이 시내 산에서 그 돌판들을 모세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십계명을 기초로 해서 모세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따라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었던 613가지 율법이있습니다.

결코 변할 수 없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격을 나타내는, 율법 -.  하나님의 성품이 변하지 않는 다면 이를 나타내는 율법도 변 할 수 없습니다.  또 율법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요구하시는 의의 기준을 나타내므로 변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나, 주 혹은 정부가 우리 삶을 통제하기 위해 만드는 대부분의 법은, 바로 이 율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율법을 피 할 수도 없습니다.

율법은 아직도 유용 한가? –.  많은 사람들이 갖는 질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선언하고 방종을 누리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도 율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변합니다.  또 다른 살람들은 율법이 ‘사랑의 법’으로 대치 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태복음 5:17-18).고 하셨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인품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복음과 일치하는 방법으로,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법은 법대로 사용해야 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의롭게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갈 3:24)고 말하며,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고 율법의 목적을 기록했습니다.  율법은 우리를 정죄하여 죄인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게하는 초등교사, 혹은 안내자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은 후에도 율법을 버려서는 안됩니다. 바울은 “우리가 아는 대로 사람이 율법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그것은 좋은 것입니다.(딤전 1:8)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법은 법대로 사용하면 선한 것이며, 율법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며 유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