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모임·행사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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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지역 한인단체, 교회 등···‘과잉반응’ 지적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한인 단체들과 교회 등의 행사와 모임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어 한인들의 일상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일리노이한인세탁협회는 4월 19일 알링턴 하이츠 소재 유러피안 크리스탈 뱅큇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회장 이·취임식 및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3월 7일 오후 6시 윌링 소재 노스필드 장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카고크리스찬코랄 주최 김기영 작곡가 초청 합창세미나도 잠정 연기됐다. 주최측은 차후 세미나 일정을 나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나안교회는 3월29일 예정돼 있던 헌당 감사 예배를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정국 목사는 이메일을 통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9일로 예정됐던 헌당예배를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추후 날짜가 재확정 되는대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연장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시카고지역 실버대학 4곳 가운데도 개강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곳들이 있었다.<본보 3월7일자 종교면 보도> 레익뷰한인장로교회 부설 싱싱실버대학은 지난 3일 개강하기로 했으나 개강을 미뤘으며, 같은 날 개강을 앞두고 있던 성정하상바오로성당 부설 하상은총학교의 경우 봄학기 수업을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3월 4~6일 나일스 소재 시카고 임마누엘기도원(원장 김순숙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월 정기성회도 잠정 연기됐다. 김순숙 목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이 취소되고, 추후에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방문 예정이셨던 목사님들이 참석치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일리노이주에서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조짐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나치게 과잉 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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