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인승 SUV ‘모델Y’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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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LA 호손 소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신형 전기 SUV 모델인 '모델 Y'를 공개하고 있다.

3만9천~6만불, 내년 가을부터 출시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인 ‘모델Y’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14일 LA 남서부 호손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모델Y를 공개했다. 모델Y는 테슬라의 전기 세단 모델인 ‘모델3’보다 10% 정도 크게 제작돼 7인승까지 가능하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3만9천달러부터 6만달러까지 책정됐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Y는 스탠더드 레인지, 롱 레인지, 듀얼 모터 AWD, 퍼포먼스 모델 등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3만9천달러의 보급형 모델 스탠더드 레인지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7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93km/h이다. 스탠더드 레인지는 2021년 봄에 출하될 예정이다. 롱 레인지는 한 번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482km, 최고 속도 209km/h이며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50km, 최고 속도 217km/h이다. 롱 레인지와 듀얼 모터 AWD의 가격은 각각 4만7천달러와 5만1천달러로 책정됐다. 모델Y 라인업 가운데 최고가인 퍼포먼스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241km/h이다. 스탠더드 레인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모델의 출하 시기는 내년 가을로 예정돼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Y에 모델3 부품의 75%를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모델Y 초기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델Y는 2,500달러를 미리 지불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머스크 CEO는 2020년까지 제작할 모델Y 물량에 대해 구체적인 예상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모델S, 모델X, 모델3를 모두 합한 것보다 모델Y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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