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3-2017] “6월에 시카고서 만나요”

1162

 KPMG Women’s PGA챔피언십 참가 박인비 인터뷰

 6월29일~7월2일 올림피아필즈CC

“3차례 우승 좋은 기억 있어 기대돼”

 “슬로우스윙, 임팩트존 찾기 위한 것”

박인비 선수가 지난 5일 싱가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6개월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프로골프의 올해 2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오는 6월29일부터 7월2일까지 시카고 남부 교외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이 대회가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대회인 만큼 현재 LPGA에서 활약 중인 한인골퍼들이 대거 참여한다. 즉 쟁쟁한 한국 여성골퍼들의 플레이를 시카고 근교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선수도 물론 참가한다. 박인비는 23일부터 열리는 LPGA 기아클래식 참가를 위해 현재 샌디에고에 머물고 있다. 오는 6월 시카고 방문에 앞서 박선수와 전화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박인비의 근황과 6월 대회에 대한 각오 등을 들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한 인연이 있다. 이번 6월에는 일리노이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리는데 어떤 각오인지.

“지난해 (시카고에서 열린)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를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카고 계신 분들 앞에서 골프칠 기회가 없었는데 올해 많은 한인분들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만큼 기대가 된다. PGA와 LPGA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열리는 등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올림피아필즈에서의 코스 경험이 없지만 6월 대회 전에 미리 가서 몸 풀면서 코스를 돌아볼 예정이다.”

■지난 3월 5일 우승하고, 지난주 대회에서 상위 입상했다. 리우올림픽 우승이후 부상으로 오랜 시간 쉬었다가 컴백을 성공적으로 했는데 기분은. 앞으로의 대회 출전 스케줄은.

“부상 후 컴백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빨리 나오게 되어 너무 좋다. 매번 시즌 초반에 우승 했을 때 항상 좋은 결과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서 내 스스로에게 더욱 자신감을 줄 수 있게 되어 좋았다. 현재 한달 가량 전혀 이상 신호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문제없이 경기를 하고 있어 부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기분이 드는 것은 좋은 점 같다.

올해 내 바람으로는 20개 이상의 대회를 소화하는 것이 첫 목표다.”

■ LPGA가 아시아와 미국을 오가는 투어가 많아 시차 극복 등 체력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체력관리에 있어서 잘 자고, 잘 먹는것이 제일 중요하다. 또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근심거리가 없어야 몸 스트레스 덜 받는다 생각하기에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윙이 멈춘 것처럼 서서히 하는것으로 보인다. 임팩트도 강한 것 처럼 보이지 않는데 거리와 정확도가 대단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따라 할 수 있는 것인지.

“많은 분들이 이미 따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도움이 된다는 분들도 있고, 안 된다는 분들도 있다. 나의 슬로우는 임팩트 존을 찾기 위한 것이고 이것이 충분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안되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스윙 리듬을 찾아가며 힘이 실리는 임팩트 존을 찾는것이 중요하다.”

■ 시카고 한인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LPGA에서 한국선수들이 활발이 많이 활동하고 있고, 올해 6월에 열리는 대회를 통해 많은 한국선수들과 함께 시카고 한인분들을 찾아뵙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면 한국선수들이 더욱 힘이 날테니 나를 포함해 한국선수들을 응원해주고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은 최고권위의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PGA 챔피언십을 각각 2차례씩, US 시니어오픈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한차례씩 유치한 바 있는 일리노이의 대표적인 골프코스다.  <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