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2017] 함석헌 사상 통한 종교개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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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본보 세미나실에서 열린 공개강좌에서 한국기독교연구소 서보명 소장이 강연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구소 주관 공개강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개신교의 교권주의와 교회주의에 저항해 무교회주의 운동을 펼친 함석헌 선생의 사상과 철학이 갖는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독교연구소(소장 서보명/시카고신학대 교수)는 지난 19일 저녁 글렌뷰 소재 본보사옥에서 ‘함석헌과 종교개혁&미주한인교회의 미래’라는 주제의 공개강좌를 열었다.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좌에서는 서 교수가 함석헌 선생의 종교개혁론, 역사적 의미, 한인교회들에게 갖는 의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서구역사의 분기점이었던 루터의 종교개혁이 500주년을 맞았다.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진정한 종교개혁의 의미를 찾고 부르짖은 사람이 바로 함석헌 선생이다. 그는 변화가 생명의 본질이라고 믿고 무교회주의를 넘어 생명의 원리에 의거한 종교개혁을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윌링에 거주하는 정용숙씨는 “독서모임에서 함석헌의 저항정신과 종교개혁에 대해 공부해왔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다.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존 김씨는 “한국 개신교가 정신 차려야 할 시기가 이미 지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강좌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6시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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