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2017] “정성과 사랑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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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테라스아파트 연장자와 관계자들이 2일 사마리탄퍼스 선물상자를 본보에 전달했다.

아프리카 어린이에 성탄선물 보내기

무궁테라스아파트 연장자들도 동참

 

본보가 동참하고 있는 국제기독교구호기관 사마리탄퍼스의 ‘크리스마스 차일드’ 캠페인에 시카고시내 무궁테라스아파트 연장자들도 정성을 모았다.

입주연장자들은 아파트내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인형, 학용품, 생활용품 등을 보내려고 한다’는 벽보를 보고 최근 열흘동안, 자신이 갖고 있거나 손주들 주려고 사둔 크레용, 볼펜, 양말 등 다양한 물품을 모아 총 11개의 선물박스를 마련해 2일 본보에 전달했다. 일부 연장자들은 선물 한 박스당 9달러에 달하는 배송비용에 보태라며 십시일반 기부하기도 했다.

박경자 무궁테라스 총무는 “나일스요양원에 계신 고령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직접 선물을 준비했다는 한국일보의 기사를 보고 현재 아파트에서 따뜻하게 잘 살고 있는 우리 무궁테라스 주민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힘들어하는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황보순(89) 할머니는 “약소하지만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반가워하며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이렇게나마 도우며 아이들이 바르고, 곧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차일스’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각 선물상자(받을 아이의 성별, 연령대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단, 액체로 된 물품은 금지) 1개당 우송료 9달러(Pay to Samaritan’s Purse/메모란에 OCC 기입 요망)를 동봉한 후 본보로 직접 전달하면 된다. 본보에 접수된 선물상자들은 오는 11월 10일 마감 후 사마리탄 퍼스 본부로 일괄 전해져 연말 아프리카지역 아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문의: 847-626-0388)<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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