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2017] 아파트 소포•우편물 절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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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콘도내 우편함에서 물건을 훔치는 절도범의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잡혔다,<사진=Burnaby Now>

택배트럭 뒤 따라와, 입주자인 척 들고 가

 

본격적인 연말 샤핑 시즌을 맞아 온라인 샤핑을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노린 우편물 및 소포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편물 절도범들은 아파트 주민이나 지인으로 위장하여 아파트 건물 내부로 침임한 뒤 메일박스 앞에 놓여 있는 우편물들을 자연스럽게 집고 행동하여 주민들의 의심을 피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우편함 한쪽에 보관되어 있는 주인 없는 우편물 및 반송 우편물을 모두 수거해 가기도 하며 우체국과 UPS, 패덱스 등 택배 트럭을 뒤쫓으면서 빈 집 앞에 물건이 놓인 후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판단되면 갖고 달아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온라인 샤핑 후 반품을 하는 사례들이 늘면서 전문 절도범들이 이를 악용해 물건을 도중에서 절취하는 사례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소포 도둑이 극성을 부리자 연방우정청(USPS) 등 당국은 배송 당일 우편물수취가 어려운 경우 우체국으로 물품을 직접 찾으러 갈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거나 직장으로 배송하는 것을 권고했다. USPSsms 우편물 절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나 수표, 현금 등이 고가의 우편물은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발송할 것 ▲잠금장치가 없는 우편함은 잠금 기능을 설치할 것 ▲집을 비울 때는 이웃에게 대신 우편물을 받아줄 것을 부탁할 것 ▲집으로 배송할 경우 수취인 서명이 요구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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