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 F
Chicago
Wednesday, June 24,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글레이셔 국립공원서 하이킹 중 회색곰 2마리 돌진…등산객들 아찔한 순간 영상 공개

글레이셔 국립공원서 하이킹 중 회색곰 2마리 돌진…등산객들 아찔한 순간 영상 공개

16
Screenshot

몬태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등산객 2명이 회색곰 2마리와 맞닥뜨리는 아찔한 순간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영상에 따르면 메이슨 밴질랜드와 알리사 올슨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걷던 중 회색곰 2마리를 마주했다. 당시 두 사람은 다른 등산객들로부터 탐방로 주변에서 회색곰이 목격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긴박했다.

처음에는 회색곰 한 마리가 두 사람 옆을 빠르게 지나갔다. 이어 두 번째 곰이 근처에 멈춰 섰고, 잠시 뒤 두 사람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밴질랜드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두 사람이 공포에 질린 채 상황을 지켜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올슨은 “우리 죽는 거야. 진짜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하며 긴박했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처음에 두 사람은 곰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상황이 끝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곰 한 마리가 이들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접근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밴질랜드는 곰 퇴치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에는 약 300마리의 회색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곰을 마주칠 경우 최소 100야드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곰 퇴치 스프레이를 소지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 곰을 만났을 때 뛰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일은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곰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등산객 1명이 숨진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 5월 7일 수색 구조대는 마운트 브라운 트레일 약 2.5마일 지점에서 등산객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은 시신이 쓰러진 나무가 많은 울창한 숲속, 탐방로에서 약 50피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회색곰 서식지에서 하이킹을 할 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