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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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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호위 속 ‘호르무즈 봉쇄망’ 무력화… 이란, 봉쇄 통제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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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래이크

미국의 과감한 군사 자산 투입과 항로 보호 조치가 결실을 맺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무대로 한 미·이란 간 주도권 싸움이 미국으로 크게 기울고 있다. 이란의 위협과 불법 통행료 징수 시도에도 불구하고, 미 해군의 호위 속에 글로벌 유조선들이 오만 항로를 통해 수송을 재개하면서 이란의 해협 봉쇄 의도가 사실상 무력화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케플러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액체 화물의 80% 이상이 유엔(UN)이 승인한 오만 수로를 이용하거나 위치 추적 장치를 끈 상태로 해당 경로를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오만 수로를 이용하는 선박이 거의 없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이란은 오만 항로 이용에 강하게 반발하며 인근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왔지만, 국제 선사들은 미 해군의 실질적인 보호 약속을 신뢰하며 이란의 위협을 무력화하고 있다. 호마윤 파락샤히 케플러 원유 분석 총괄은 이란이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란은 미·이란 양해각서(MOU) 만료를 빌미로 해협 통행 선박에 대한 통행료 재징수를 시도했으나, 중동 산유국들의 외면과 미국의 압도적 해상 전력 배치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댄 피커링 창립자는 중동 국가 다수가 이란의 통행료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며, 방어가 수월한 오만 항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걸프국들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동원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망 아래에서 안정적으로 원유를 운송한 뒤, 안전 지대인 오만만에서 고객사의 유조선으로 원유를 적재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통과량과 우회 수송량을 합산한 규모가 일일 약 1,5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 이전의 평균 수준인 일일 2,000만 배럴에 육박하는 수치로, 미군의 강력한 중동 안보 개입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혼란을 막아내는 핵심축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일부 신중론도 존재하지만, 이란의 억제력이 현저히 약화되었다는 점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미 해군이 주도하는 해상 자유 항행 작전이 지속되는 한, 중동의 안보 주도권은 더욱 미국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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