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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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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텔에 자체 AI 칩 300만 개 생산 주문…인텔 파운드리 사업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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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인텔에 자체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맡기기로 했다고 정보기술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028년 생산을 목표로 인텔에 300만 개가 넘는 텐서처리장치(TPU·Tensor Processing Unit) 제조를 주문했다. TPU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전용 반도체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핵심 기술이다.

더 인포메이션은 또 엔비디아 역시 인텔의 제조 기술을 활용해 그래픽 칩 4개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통합하는 신형 반도체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아직 인텔에 공식 주문을 넣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인텔 주가는 장 초반 9% 이상 급등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169%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최고경영자에 취임한 립부 탄체제 이후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텔은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알파벳과 엔비디아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내용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만약 구글의 대규모 주문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인텔은 수년간의 경영 실책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에 주도권을 내준 뒤 경쟁력 회복에 주력해 왔다.

최근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자 TSMC의 생산 능력도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AI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대체 생산 파트너로 인텔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와 엔비디아, 그리고 소프트뱅크등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지원을 확보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인텔의 신규 고객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 추진 중인 AI 반도체 생산단지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에서 인텔의 차세대 14A 공정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애플 역시 1년 넘는 협상 끝에 일부 기기용 반도체를 인텔에서 생산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한편 구글은 자체 AI 칩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TPU를 엔비디아 GPU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TPU 판매가 구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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