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년내 온스당 3,500달러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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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 행진 속
약간의 조정 거치지만
전문가 “랠리 강할것”

금값이 향후 2년 동안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틴플레이스증권의 베리 도스는 지난 28일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은 2년 안에 3,5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약간의 조정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랠리의 강도는 매우 강하다”고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29일에도 역대 최고가 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80달러) 오른 1,95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 1월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오름세다.

국제 금값은 지난 27일에 2011년 9월6일 세워진 1,923.70달러의 장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이 계속되고 최근 달러 약세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급등하는 추세다.

금은 올들어 25% 넘게 치솟아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금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 규모는 올 상반기 400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80억달러 더 늘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가스 브레그맨은 “단기적으로 금값의 상승세를 멈출 기폭제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위르그 키에너 스위스아시아캐피탈 상무는 연방 재무부 채권의 낮은 수익률에 비해 금이 향후 12개월 동안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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