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뉴욕주 예비선거⋯ 각 투표소서 일제히 실시, 제6선거구 척 박, ‘8선 도전’ 멩 의원과 격돌
▶ 제7선거구 줄리 원, 현 브루클린보로장 등과 4파전, 론김·케네스 백, 경쟁후보 없어 본선거 진출 확정
결전의 날이 밝았다. 수개월간 한인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2026 뉴욕주 예비선거가 마침내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전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뉴욕 연방하원 제6선거구와 제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척 박(한국명 박영철) 후보와 줄리 원(한국명 원재희) 후보의 당락 여부다.
두 선거구 모두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예비선거의 문턱만 넘으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본선거 승리가 유력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만약 이들이 이번 고비를 넘어서면 뉴욕 한인 사회는 사실상 사상 최초로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하는 역사적 쾌거를 이루게 된다.
뉴욕내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인 제6선거구(퀸즈 동부 플러싱·베이사이드·포레스트힐·엘머스트 등)에 출마한 척 박 후보는 8선 도전에 나선 현역 중진 그레이스 멩 의원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수퍼팩(PAC·정치자금모금단체)과 기업 후원을 전면 거부하고 뚝심 있는 ‘풀뿌리 선거운동’을 펼쳐온 박 후보의 도전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당일 한인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 집결이 승패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상 첫 한인 뉴욕시의원 출신으로 제7선거구(퀸즈 서부 및 브루클린 북부) 연방하원에 도전하는 줄리 원 후보는 안토니오 레이노소 현 브루클린 보로장, 클레어 발데즈 현 뉴욕주하원의원, 노동운동가 비칼 쿠마 등 쟁쟁한 후보들과 치열한 4파전을 벌인다.
원 후보는 NY1 방송 후보 토론회 등에서 준비된 역량을 각인시키며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이번 선거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니디아 벨라스케즈 현 연방하원의원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원 후보가 오히려 기성 정치에 실망한 표심을 흡수할 확실한 대안 세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상원 선거에서는 그레이스 이(한국명 이영은) 뉴욕주하원의원(제65선거구)이 도전한다. 이 후보는 이번에 주상원의원 제27선거구(로어 맨하탄)로 체급을 올려 중국계 유린 나우 후보와 맞붙는다. 두 후보는 6년 만의 ‘리턴매치’인 만큼 지역 정가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주하원 선거에 나선 한인 의원들은 일찌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제40선거구(플러싱)에서 8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중진 론 김 의원과 제25선거구(베이사이드 등)에 출마한 공화당의 케네스 백 후보는 각각 당내 경쟁 후보가 없어 예비선거 없이 11월 본선거로 직행했다.
한편 시민참여센터(KACE)는 예비선거 당일 유권자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선거 핫라인(347-766-5223)을 정식 운영한다. 유권자별 지정 투표소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https://findmypollsite.vote.nyc)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