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바나나시즌’ 관계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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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감독/작가(사진 우): 2012년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으로 2018년 초에 영화가 완성됐다. 긴 시간이지만 올해 이미 2개의 영화제에 초청돼 다녀왔고, 이번에 시카고에서도 선보이게 돼 기쁘다. 특히 시카고에서는 다른 영화제들이 있었지만 내가 아트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제작한 영화들을 계속 상영해온 인연이 있기에 진 시스켈 필름센터에서 시사회를 갖게 됐다. 작가의 손을 떠난 영화에 대한 생각은 관객들의 몫이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사회의 주목을 못 받더라도 평범하게 사는 이들의 빛나는 일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바나나는 계절과 상관없이 따뜻하면 아무때나 열리는 평범한 과일로서 평범한 사람들에게 오는 빛나는 순간들을 그 시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제임스 최 프로듀서(좌): 제작에 참여한 시카고 멤버들이 모인 가운데 시카고 관객들과 함께 바나나시즌 시사회를 갖게 돼 기쁘다. 바나나시즌은 저예산 독립영화로서 제작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재능있는 인재들의 힘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특별하고 멋진 작품이다. 현재 한국 영화 산업이 굉장히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에서도 젊은 영화인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을 오가며 함께 영화 공동작업을 하고 싶다.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한인 영화인들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이브 라이드버그 주연배우(메이 역/중앙): ‘바나나시즌’에게 시카고는 촬영되고, 만들어지고 완성된 고향과 같은 곳으로 시카고에서 첫 시사회를 열게 돼 굉장히 기쁘고 기대도 크다. 영화 속에서 메이는 오픈 마인드에 섬세하고 배려깊은 인물로 특별한 스토리 안에 잘 녹여진 역할을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바나나시즌이 가진 달콤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시카고 관객들과 함께 나누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길 바란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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