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는 컵스와 베어스, 스카이, 화이트삭스, 불스, 블랙호크스, 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 스포츠팀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프로 피클볼팀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시카고를 연고로 하는 프로 피클볼팀 ‘시카고 슬라이스’가 이번 주 북부 교외 노스브룩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피클볼 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는 나흘 동안 진행된다.
피클볼을 느린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면 실제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선수들은 말한다.
시카고 슬라이스 공동 구단주 조 새슬로는 “피클볼이 얼마나 어려운 운동인지는 직접 현장에서 봐야 알 수 있다”며 “선수들의 반사신경과 속도, 운동 능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탁구와 테니스를 결합한 형태로 설명되는 피클볼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시카고 슬라이스 소속 제인 내브러틸은 2013년부터 피클볼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경기 인구가 많지 않았고 주로 고령층이 즐기는 운동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내브러틸은 “예전에는 테니스 선수들이 피클볼에 들어와 테니스 방식으로 경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들만의 경기 방식과 열정을 가져오면서 종목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고교 테니스 선수권에서 세 차례 우승한 내브러틸은 현재 피클볼을 대표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피클볼은 남녀 선수가 같은 팀에서 함께 경기하는 몇 안 되는 프로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경기에는 남자·여자 복식뿐 아니라 남녀가 한 조를 이루는 혼합복식도 포함된다.
내브러틸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노스브룩 대회에는 메이저리그 피클볼 소속 여러 팀이 참가한다. 시카고 슬라이스는 홈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의 이점을 살려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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