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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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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형 펀드 2주 연속 대규모 자금 유출… 111억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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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한국일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2주 연속 대규모 자금이 이탈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주식 등 위험 자산 대신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 채권 등 현금성 자산으로 대거 이동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이 금융정보업체 LSEG 리퍼(Lipper)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2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총 111억 2,000만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이는 전주에 기록한 227억 2,000만 달러 유출에 이은 연속 이탈세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고 이란이 이에 맞대응을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와 국채 수익률이 급등, 기업 자금 조달 부담과 주식 시장 내 변동성을 키운 것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형별로는 대형주 펀드에서 75억 2,000만 달러가 유출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형주(18억 3,000만 달러)와 중형주(5억 7,2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펀드에서 13억 9,000만 달러가 빠져나가 매도세를 주도했으나, 엔비디아와 델 테크놀로지스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기업의 탄탄한 실적 호조가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머니마켓펀드에는 최근 4주 만에 최대 규모인 487억 6,000만 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채권형 펀드 역시 단·중기 국채 및 정부채(45억 3,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총 42억 7,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의 전개 양상과 유가 추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이 당분간 증시 향방을 갈라놓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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