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호 수위 낮아지자 비치 개장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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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 수위가 낮아지며 비치들이 일제히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카고 북부 교외의 미시간호변 비치.

메모리얼 연휴 방문객 몰릴 전망

올해 미시간호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시카고 호숫가 비치들이 일제히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비치마다 방문객들이 크게 몰릴 전망이다.

세계 최대 담수호인 오대호는 작년 봄 홍수와 겨울 폭설로 인해 수위가 크게 상승했었다. 그러나 올봄 기록적인 가뭄 덕에 수위가 크게 낮아 졌다.

국립기상청에 의하면 2020년 미시간와 휴런호의 수위는 2019년 평균치보다 4피트 이상 높은 582피트를 기록해 1986년 수립된 6월 평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가장 수면이 높았던 2012, 2013년 여름보다 2피트 이상 높은 수치로 미시간 호수의 전체 수량은 10조 갤런 이상 늘었다. 오대호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높아진 수위는 시카고에 적어도 5억달러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폴 라보비츠 국립공원 관리인은 “올해 호수 수위가 낮아지며 호변 면적이 예년 대비 3배나 넓어졌다”며 “당국은 주차 구역을 정비하고, 호변에 모래와 바위를 깔며, 호수 라인 보호작업을 마무리 하는 등 인파를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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