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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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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기 서대문구 구청장] 특파원 장익경의 대한민국 K-명인 명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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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기 서대문구 구청장(사진제공 서대문구청)

“AI시대에 걸 맞는 K-정치행정 아이디어로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서대문구를 만들겠습니다.”
K-정치행정 릴레이 인터뷰 박운기 서울시 서대문구 구청장 <편>

2026.6.3 지방선거를 통해 AI시대 대한민국을 이끌 각 지역 정치 리더들이 뽑혔다. 항상 새롭다는 것은 기대를 꿈꾸게 한다. 국민들은 지금 “이번에는 꼭..”이란 희망을 꿈 꾸고 있다. 또 선출된 리더들도 “정말 잘해 봐야지..”하는 꿈을 구체화 하기 위해 밤잠을 못 이룰 것이다. 하지만 요즘 또다시 화두가 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의 학연 지연 타파 전술이 그 어떤 축구 기술 전술보다 좋은 성적을 가져오게 했다. 이번에 새로 뽑힌 AI시대 대한민국 리더들도 빨간색 파란색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다’ 라는 생각으로 진정한 통합 정치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 아울러 기자는 이들 정치인들에게 한가지씩 ‘K-정치’라 할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주문할 계획이다. 그 두번째 리더로 박운기 서울시 서대문구 구청장을 만나 어떤 계획이 있는지 들어 본다. <편집자 주>

본지 장익경 특파원과 인터뷰 중인 박운기 구청장

질문: 서대문구의 어떤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으신지요?

답: 그간 먼저 발전한 인근 지역들에 비해 서대문구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는 서대문구를 서북권 중심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우선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의 개발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개발은 수차례 무산과 갈등이 반복되다가 민선 8기 때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시 통합심의까지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정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 전 ‘서대문구 정비사업 운영점검 TF’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는 재개발과 회계, 세무,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구청장 직속 민관 합동 TF로, 사업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잘못된 부분은 썩은 살을 도려내듯 사업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유진상가·인왕시장 개발 역시 TF에서 함께 검토할 계획입니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예산과 회계가 적절하게 운영됐는지 살펴보고, 구청이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아니면 SH공사가 중심이 되는 것이 적절한지 등 사업 수행 방식까지 검토할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 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아 사업을 제대로, 그리고 100% 수행할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개발이 늦어질까 우려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오히려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이 당장은 가장 빠른 방법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주민이나 이해관계자가 생기면 결국 사업이 진행됐다 중단되기를 반복하며 사업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TF를 통해 사업 과정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주민들을 다시 만나 의견을 듣는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인다면 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서대문이 서북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를 반드시 확충해야 합니다.

특히 홍은권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으나 철도 연결이 되지 않은 교통 사각지대입니다. 이는 강북횡단선을 재추진하면서 반드시 간호대역이 신설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경제성 분석뿐 아니라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통복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서부선 경전철 개통은 서울시장의 권한이 크기 때문에 서울시에 적극 협조하여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서대문구의 향후 부동산 정책은?

답: 정비사업 또한 주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민이 원하는 정비사업이라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고, 주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주민 중심의 서대문구형 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수요자 중심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통하여 서울시와 서대문구, 주민이 하나의 팀이 되어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조합 직접설립을 지원해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하고 조합설립계획 수립, 정비업체 선정, 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지원함으로써 정비사업의 공공성과 신속성을 높이겠습니다.

한편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등 주민의 수요에 맞는 소규모 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치를 통해 해결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시정비·법률·금융·감정평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갈등관리책임관 운영을 확대해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보공개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할 것이며 정비사업 조합의 전자투표도 활성화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질문: 서대문구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은?

답: 우선 서대문구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신촌과 홍대를 잇는 청년특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리 신촌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있고 인근의 마포구에는 서강대와 홍익대가 있어 우수한 대학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청년들이 자리 잡고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넘치는 지역입니다.

또 신촌과 홍대를 잇는 청년특구에 청년 창업공간을 마련하고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신촌과 동교동, 홍대를 잇는 거리를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상주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관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을 할 것이며, 민의 자발성으로 신촌이라는 공간에 맞는 문화의 옷을 입히게 하여 상시 문화예술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이만한 자원을 보유한 곳을 찾기 어려운 만큼, 마포구와 연계하면 서울시나 중앙정부의 지원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서대문구에는 화교가 다수 거주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화교를 중심으로 한 세계화상대회와 세계화교학생대회를 우리 서대문에서 유치하여 국제교류를 확대할 계획인데요, 이로써 세계의 시선이 우리 서대문에 집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서대문이 가진 대학이라는 자원과 서대문구만의 특징을 통해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서대문이 국제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질문: AI 시대에 구민들을 위해 하고자 하는 정책은?

답: 취약계층과 고립위험 가구를 위해 AI를 이용하려 합니다.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 돌봄플러그’를 보급하고 AI 안부 확인 서비스를 확대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며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서대문구는 AI 돌봄로봇과 IoT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119와 의료기관으로 즉시 연계되는 응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민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AI 기술을 지속 활용할 것이며, 주민 여러분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도록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질문: 사실상 구민들의 행복은 생활체육과 문화생활 활성화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지원계획은?

답: 여가 활용이 점점 주민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되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는 적절한 부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명지대의 서대문구 다목적 체육시설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주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넓은 야외 공간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면 여가 활용과 건강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서대문·은평·마포 등 서북 3구가 협력해 파크골프장을 조성·운영할 계획입니다. 우선 3개 자치구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기도권을 포함해 적절한 부지를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이후 3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시설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은 법적 검토와 3개 자치구 간 면밀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

자치구가 각각 시설을 조성하는 것보다 서로 협력하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습니다. 자치구 간 협치를 통해 서북 3구 주민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여가를 더 활발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기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편 주민들 누구나 쉽게 접근하실 수 있는 홍제천과 불광천을 문화예술 특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정착시킬 것입니다.

질문: ‘Kㅡ정치행정도 이젠 수출 품목으로 만들자’는 기획 기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Kㅡ정치행정인 릴레이 인터뷰’인데요, 서대문구에서 세계에 수출해도 좋을 만한 행정정책은?

답: 서대문구만의 주민자치 모델을 발전시켜 세계 여러 나라의 주민자치 체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취임 후 1호 결재로 주민자치의 활성화를 택했는데요, 지난 4년간 비활성화된 주민자치를 각 동마다 부활시키려 합니다. 협치의 시대에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 스스로 동네의 일을 결정하는 권한을 드릴 것입니다. 9월 7일까지 주민자치회 위원을 공개모집 중이며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자치회와 보조를 맞출 동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동장직선제’를 운영하려 합니다. 이는 해당 동에 애정이 있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공무원이 후보가 되면 주민 대표들이 직접 동장을 뽑는 제도입니다. 동장에게는 3년이라는 임기와 예산권의 일부 등 일정 권한을 줄 텐데요, 동장은 작은 구청장이 되고 주민자치회는 작은 의회가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민자치는 협치의 근간입니다. 주민 또한 주민자치에 대한 교육을 받고 공론의 장에 참여하며 숙의하는 과정을 통해 서대문형 주민자치 모델은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구청장으로서 결코 정답을 미리 정하고서 주민들께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주민이 직접 의견을 내고 참여하는 협치의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끊임없이 현장에서 소통하겠습니다.

이로써 외국에서 배워오기만 하지 않고, 서대문에서 발전한 우리만의 주민자치 모델을 세계 다른 지역과 공유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훌륭한 K-행정의 예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질문: 4년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일 1~10번째로 꼽는다면?

답: 첫째로 4년간 비활성화된 주민자치회 복원 및 활성화를 통해 구정에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신촌과 마포를 잇는 청년특구를 조성하여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신촌·이대 상권을 건물주와 주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살려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관내 9개 대학을 연계하여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책임질 서대문학습지구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서북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반드시 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과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통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유진상가·인왕시장 개발 과정을 처음부터 점검하여 소외되는 주민 없이 개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복지사각지대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하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안산, 북한산, 홍제천, 불광천 생태축을 조성해 서대문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는 것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서대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는 주민들이 원하면 신속하게, 원하지 않으면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여덟 번째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아홉 번째는 서대문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무엇보다 주민과의 소통과 편 가르지 않는 협치를 통해 모두 함께 만드는 서대문 전성시대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구파발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정체가 심한데 이를 해결할 방안은?

답: 통일로는 관내를 약 4.4km 통과하는 왕복 6차로(중앙버스전용차로 2차로)의 시도인데,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 도심 진입을 위한 차량이 꾸준히 통과하는 데다 통일로변의 지속적 개발사업으로 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구간입니다.

특히 홍은사거리는 내부순환로 진・출입 램프 4개가 설치되어 차량이 집중되고 있으며,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교통 수요 대비 도로용량이 부족한 것이 주요 정체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서대문구는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관내 통일로 상 15개 교차로(신호 연동 교차로 미포함)의 전반적인 신호체계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현재 신호 운영의 타당성 조사 및 문제점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호 체계 개선안을 마련하여 경찰서 및 경찰청, 서울시,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의 협의를 통해 원활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필요한 곳에 유턴 구간 및 우회도로를 신설하여 출퇴근길에 발생하는 각종 교통 혼잡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장익경 시카고한국일보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