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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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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기름값 넘어 보청기까지”… 코스트코, 메디케어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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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스

초저가 핫도그와 휘발유, 저렴한 여행 상품으로 대표되던 글로벌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6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노년층 건강보험 시장에 전격 출사표를 던졌다. 회원제 기반의 막강한 고객 충성도를 무기로 고령층 필수 서비스인 메디케어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코스트코는 비영리 건강보험사 ‘스캔 그룹(SCAN Group)’과 손잡고 자사 브랜드를 내건 메디케어 상품을 단계적으로 선보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우선 2개 주에서 코스트코 브랜드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을 출시하고, 또 다른 1개 주에서는 메디케어 보충보험을 선보인 뒤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트코의 약국 부문 총괄 수석부사장인 리차드 스티븐스는 매장 내 약국 창구에서 보험 적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 회원들을 수없이 목격해 왔다며 이번 사업 진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매장에서 약을 조제받는 노년층 고객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 선택지를 직접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별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회원에게 지급되는 안과·이비인후과 및 OTC(비처방 약품) 지원금을 코스트코 매장에서 사용할 경우, 시중보다 저렴한 안경·보청기 원가 덕분에 실제 구매 시 구매자가 큰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행보는 대형 유통 공룡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경쟁과 궤를 같이한다. 이미 유통업계는 저렴한 주유소와 원스톱 쇼핑에 이어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플랫폼 안으로 흡수하며 회원 탈퇴를 막는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은퇴자들의 소비 비중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몫이 커지는 상황에서, 탄탄한 브랜드 신뢰도를 가진 코스트코의 참가는 민간 보험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트코 특유의 박리다매형 가격 경쟁력과 거대한 회원 기반이 결합할 경우, 기존 대형 건강보험사들의 입지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력한 접점과 멤버십 혜택을 무기로 한 ‘코스트코표 보험’이 미국 시니어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침투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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