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용암 분출 감소…경보단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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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조사국,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 곧 종료 전망

38년 만에 분화한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주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 용암 분출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화산 경보 단계가 하향 조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11일 마우나 로아 화산 경보 수준을 ‘경고’에서 ‘주의’로 낮췄다고 밝혔다.
‘주의’는 화산 분화가 진행 중이지만, 그 위험이 제한적일 때 적용된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마우나 로아 화산의 북동쪽 균열 지대에서 용암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지만, 용암과 화산가스 분출량이 크게 줄었다며 화산 분화가 곧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와이섬 주요 고속도로인 ‘새들 로드’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용암의 흐름이 정체됐다며 고속도로에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984년 분화 이후 38년 만인 지난달 27일부터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현재 마우나 로아 화산 활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지표면에서 457m 높이까지 적용된 비행 제한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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