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취득 급증··· 14년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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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4만 명 기록 예상
2008년 이후 최다 수준
시민권 수속 적체도 감소

■ 퓨리서치 센터 분석

미국 내 시민권 취득 이민자수가 팬데믹 사태 후 급증해 지난 14년 래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가 연방 국토안보부의 이민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올해 시민권 취득자수 프로젝션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총 94만여 명이 시민권을 취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팬데믹 사태 첫 해인 지난 2020년 말 기록된 연간 시민권 취득자수 61만4,000여 명에 비해 무려 53%나 증가하는 수치다. 시민권 취득 이민자수는 한국을 포함한 모든 출신 국가들에서 증가를 보였지만 중국 출신들의 경우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올해 시민권 취득 이민자수는 지난 2008년 104만7,000여 명을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다.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 팬데믹 사태 기간 동안 시민권 취득자수가 급격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가지 미국내 시민권 취득자수의 분기별 평균은 약 19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 4월에서 6월까지 2분기에는 이 숫자가 8만1,000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21년 들어 다시 모든 출신국가별로 시민권 취득자수가 20% 이상 늘어나면서 분기별 취득자수가 10만 명을 다시 넘어섰다고 퓨리서치 센터는 분석했다. 단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수는 8% 늘어나는데 그쳤다.
퓨리서치센터는 시민권 취득자수가 늘면서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계류돼 있는 시민권 신청서 수속 적체수가 지난 2020년 100만 건 이상에서 올해 6월에는 67만3,000건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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