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학교 인근 남학생 사교클럽(프래터니티) 알파 델타 파이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19세 여성 ‘제인 도’가 해당 클럽과 관련 단체, 시카고대를 상대로 쿡 카운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2월 7일 하이드팍 지역의 알파 델타 파이 파티에 참석했다가 회원이 권한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 여성은 다음 날 시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소송 측은 2009년부터 2026년까지 해당 클럽에서 유사한 성적 비행 신고와 경찰 수사가 이어졌음에도 충분한 예방 조치와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근의 다른 사교클럽에서도 성폭행 신고가 접수된 지 열흘 남짓 만에 이번 소송이 더해지면서 대학가 성폭력 예방 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알파 델타 파이 측은 관련 회원을 정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카고대는 사교클럽을 공식 인정하거나 직접 관리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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