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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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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강풍·폭우 강타…정전·시설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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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TV

시카고 일원에 10일 오후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광범위한 정전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풍은 시속 70~8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채 시카고 교외 지역을 지나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했다.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오후 4시 직후 시속 72.5마일의 돌풍이 관측됐다.

이번 폭풍으로 시카고 전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시카고 거리·위생국은 현재까지 약 2,800건의 나무 관련 긴급 신고를 접수했으며, 도로 개통과 잔해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랜드파크 경찰은 여러 지역에서 전선과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주민들에게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오크론에서는 낙뢰가 주택을 강타해 뒷마당의 나무 두 그루가 쓰러지면서 주택 일부가 파손됐다.

미누카와 에버그린파크에서도 대형 나무가 쓰러졌으며, 플레인필드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아 교통에 차질을 빚었다. 앤티오크에서는 강풍으로 건물 외벽 일부가 뜯겨 나가고 나뭇가지가 곳곳에 떨어지는 피해가 보고됐다.

스틱니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아파트 건물 지붕 일부가 날아가면서 잔해가 도로에 흩어졌고, 시카고 남부 레오고등학교 인근에서도 여러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다. 파크 매너 지역의 한 와이너리는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고 정전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회사 컴에드는 이날 밤 현재 시카고 지역에서 4,600건 이상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26만3,000여 가구와 사업체가 전력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이어졌다. 시카고교통국(CTA)은 오렌지라인 일부 구간의 운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메트라는 선로 위 잔해물과 전선 피해로 인해 전 노선에서 광범위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동부 윌카운티와 캉카키, 라살, 리빙스턴 카운티 등 일리노이 일부 지역과 인디애나 북서부 지역에 12일 새벽 4시까지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발령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12일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강한 폭풍이 예보돼 있으며, 특히 오후 시간대에는 토네이도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낮 최고기온이 화씨 80도 후반까지 오르고 체감온도는 90도 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과 악천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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