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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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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 노년층 대상 금융사기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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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TV

“전화는 즉시 끊으세요” 강력 경고

시카고 경찰국(CPD)이 노년층을 노린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24일 지역사회 경보를 통해 기술지원 직원이나 고객서비스 담당자, 정부기관 공무원, 심지어 법집행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는 사기범들이 고령자들의 평생 저축금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전화나 컴퓨터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금전적 채무가 있거나 법적 문제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즉시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한 후 은행 예금을 현금화하거나 은퇴자금 등 평생 모아온 자산을 인출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암호화폐 ATM에 돈을 입금하게 하거나 기프트카드, 금괴 및 금화 등을 구입하도록 요구한다. 사기범들은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보내 해당 물품을 수거해 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범죄가 전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와 컴퓨터 원격 접속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인증번호를 보내 이를 알려 달라고 요구하거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경찰은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즉각적인 송금을 요구하거나 빠른 결정을 재촉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위험 신호다. 또한 가족이나 은행 직원, 경찰 등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구할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기프트카드, 금화 또는 금괴와 같은 비정상적인 결제 수단을 요구하는 경우도 대표적인 사기 수법으로 꼽힌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경우 즉시 컴퓨터 전원을 끄고, 모르는 사람이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팝업창이나 문자메시지, 이메일에 포함된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링크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경찰이 이번 경고에서 가장 강조한 메시지는 단 네 단어였다.

“전화를 즉시 끊으세요(Hang Up the Phone).”

경찰은 자신이나 가족이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시카고 경찰국 강력범죄수사국 금융범죄수사팀(Financial Crimes Unit)에 신고하거나 익명 제보 웹사이트를 통해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기술지원 업체를 사칭한 전화·온라인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당국은 특히 노년층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며 개인정보 제공과 금전 거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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