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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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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립학교 재정 위기 극단 치닫나… ‘2주 수업 단축’ 또는 ‘대규모 해고’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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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N9 캡쳐

시카고 공립학교(CPS)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학기 자체를 단축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육계와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다. 시카고 교사노동조합(CTU)의 잭슨 포터 부위원장은 시당국 및 CPS 관계자들과 몇 달간 주간 회의를 진행해 온 결과, 교육청 측이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이번 학년도 중 무려 2주의 수업 일수를 전면 취소하는 극단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만약 이러한 수업 단축안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학교 현장에서 사서, 독서 코치, 특수교육 교사 등을 포함한 약 1,700명에 달하는 교육 직원을 추가로 해고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다.

노조 측은 이미 청소 인력 감소와 부실해진 급식 등으로 학교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삭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수업 일수가 단축되면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을 뿐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수많은 가정에 자녀 돌봄 공백이라는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라 경고한다.

이처럼 거대 규모의 예산 책정에도 파산 위기에 몰린 근본 원인은 팬데믹 기간 버팀목이던 연방 코로나 구호 자금(ESSER)이 올해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전체 예산의 대부분이 손댈 수 없는 과거 연금 부채와 방대한 교직원 인건비 등 고정비에 묶여 있다. 학생 수는 줄었으나 노조 조직가 출신인 브랜든 존슨 시장 체제에서 직원은 역대 최다로 늘어난 기형적 구조가 적자 폭을 키운 것이다.

현재 시카고 교육청은 법적으로 오는 8월 29일까지 균형 예산안을 통과시켜야만 한다. 이에 따라 노조와 교육계는 일리노이 주 정부와 시 의회가 긴급 구제 금융이나 추가 재정 지원 등 근본적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대치하는 사이, 애꿎은 학생들만 부실한 급식과 수업 파행 위기 속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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