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만남 후, 국무부 재미이산가족 상봉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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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이 지나고 이곳 중서부는 살을 에는듯한 차가운 바람이 계속 불어서 온몸을 움추려들게해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섰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이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의 재미
이산가족 상봉 관계자들이 국무부의 쥴리 터너 대사를 방문하여 이산가족상봉 논의를 하여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최근 쥴리 터너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는 개인적인 용무로 시카고를 방문한 후, 시카고의 재미
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서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국무부 쥴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방문의 급물살을 탄 것이다. 이차희 재미 이산가족
상봉추진위회회 사무총장은 쥴리터너 대사를 시카고에서 만났 때, 깊이있게 지난 10 여년 동안
북한인권대사의 공백기간동안 생긴 정치적인 상황 그리고 그 이면의 문제들을 커버 했다고 말했다.
국무부 쥴리 터터 대사방문 후, 국무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시카고에서는 2008년 재미
이산가족상봉 추진 위원회를 전국적 조직으로 만든 이차희 사무총장, 김왕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월 임명된 쥴리 터너 대사와 재미 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첫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이다. 터너 대사와의 만남은 백안관 아시안 정책담당자와 인권 담당자 그리고 북한인권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이날 면담에서 참석자들 일부는 국제 적십자사나 민간단체와 같은 제 3자의 개입없이 국무부에서
직접 나서서 진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고, 또 미국정부 차원에서 재미 이산가족 상봉이 빨리
시행되기를 촉구했다. 이차희 재미 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 관리가 건물 입구까지 마중나온 일은 너무 감동적이고 터너 대사가 이산가족
상봉추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이라고 말한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추수감사절 명절이었고,
모두가 고향으로 내려간 그때도 이 사무총장측이 날짜를 잡았다고 밝혔다. 터너대사는 국무부 건물이
텅텅비고 했는데 직접내려와서 시카고 팀들을 데리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번에 터너대사의 방문에 참석한 이산가족 상봉 관계자들은 코로나 사태와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고령화로 인해서 직접상봉이 어려운 점들을 고려해 영상상봉을 적극 추진하는 것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최근 재미이산가족 추진위원회는 이산가족상봉을 좀더 현실화 시키기 위하여 미국정치권에 큰
인맥과 네트워크를 가진 마크 커크 전 상원의원을 고문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재미이산가족상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터너대사의 방문에 참석한 이산가족 상봉 관계자들은 코로나
비루스 사태와 이산가족 당사자들의 고령화로 인해서 직접상봉이 어려운 점들을 고려해 영상상봉을
적극 추진하는것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임명되고 이산가족상봉을 적극 추진하려는 쥴리 터너
대사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발사와 미사일 발사는 표면적으로 이상가족 상봉에
악재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쥴리 터너 대사와의 모임에 참석한 이차희 사무총장은 과거
이산가족 상봉이 오히려 북.미관계가 악화되었을때 화해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이 희망적일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에 쥴리 터너 대사와 가졌던 재미 이산가족 상봉의 모임이 더욱 발전하여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되어 갈수록 고령화가 되가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이산가족의 상봉이 조속히 이뤄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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