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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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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CFO 돌연 사임…10억달러 재정적자 앞두고 시의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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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시청>

시카고시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예고 없이 물러나면서 어려운 예산 시즌을 앞둔 시의회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이번 사임의 영향을 축소해 설명했다.

존슨 시장 재정팀의 핵심 인사인 스티븐 마 임시 CFO는 올해 초 직책을 맡은 지 약 8개월 만에 물러날 예정이다. 그의 사임은 시 재정 상황에 경고 신호를 보낸 중간 예산 점검 결과가 나온 직후이자, 가을 예산 협상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39지구의 서맨사 뉴전트 시의원은 시의 예상 적자 규모를 감안하면 사임 시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뉴전트는 “CFO가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떠난다는 점이 특히 실망스럽다”며 “시가 10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안고 매우 어려운 예산 시즌에 들어간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어서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전트는 지난해 존슨 시장이 제안한 기업 대상 인두세를 반대하면서도 예산안 대부분에는 찬성한 시의원 연합에 참여했다. 그는 존슨 행정부에서 인사 이탈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의 예산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존슨 행정부에서 사람들이 잇따라 떠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예산 절차를 이끌어 줄 인물을 필요로 하는데, 오래 자리를 지킨 사람이 없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별도 행사에서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존슨 시장은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며 “한 사람이 떠난다고 일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계속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늘 떠난다. 하지만 가장 변하지 않는 것은 내가 여전히 여기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시는 다음 달 투자자들을 초청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시민재정연맹은 CFO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민감한 시점에 투자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카고시의 신용등급은 현재 투기등급 직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민재정연맹의 조 퍼거슨 회장은 민간기업이라면 이번 상황이 중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은 “상장 대기업의 CFO가 갑자기 떠났다면 주가는 거의 즉시 10~20% 급락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정부도 비슷한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우려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시의 채무관리 책임자가 차기 CFO가 선임될 때까지 임시로 업무를 맡는다. 시장 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짧아진 임기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후보자 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