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영상 통화 기술을 활용하는 탈북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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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차례 강력한 눈 폭풍인 스노우 스톰이 이곳 중서부를 휩쓸고 지나가더니 요사이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추위가 오래가는 미국 중서부는 봄이 한참 지난 4, 5월에도 종종 폭설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 추위가 길고 땅이 크고 인구밀도가 낮은 미국에서는 서로 서로 소통이 쉽지만은
않다. 더욱이 코로나 비루스 사태로, 한국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각각의 미국의 주들은 이동이
통제되면서 전화이외에는 더욱 소통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비대면의 코로나 비루스
사태속에서 발전되고 크게 활용된것이 바로 화상 통화 기술인 줌(zoom)이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미국내에서도 거리가 무척이나 먼 타주간의 사람들과의 모임, 미팅, 회의, 사업등을 줌이라고 불리는
이 화상 통화를 통해서 해결하게 되었다. 오늘은 바로 이 화상 통화 기법인 줌(zoom)을 활용하여 미국
동부에서부터 중서부, 서부, 남부를 아우르는 탈북민 기도모임에 매주 참여하고 있는 탈북민 옥향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한다.
2008년 탈북하여 중국과 태국을 거쳐 8년째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옥향씨는 북한의 참담한 경제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위하여 매주 각주에서 5명이 모여서 줌을 통해서 기도를 한다.
2년이 넘는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가 미국대륙과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가뜩이나 먼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소통이 멀어질수 밖에 없었다. 그런 틈을 매꾼것이 바로 줌이다. 줌(zoom)은 온라인
화상 통화 서비스로서 인터넷 환경만 있으면 컴퓨터, 스마트 폰 또는 태블릿 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줌(zoom)은 앱 다운로드와 기본사용은 무료이다. 줌을 통해서 화상 통화, 음성통화, 그리고 그룹
통화를 할 수 있다.
줌은 지난 2011년 중국계 미국인인 에릭 유안에 의해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설립되었다.
산호세는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컴퓨터, 전자산업의 중심지이다. 인류의 현대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로 온라인
업무처리와 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문제 역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행아웃,
마이크로소프트팀즈, 시스코 웹엑스 같은 전통적인 강자들과 함께 줌(Zoom)이란 온라인 화상회의
툴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도 줌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대한민국의 교육부도 사용을
권장하기도 하였다. 사용자 수가 평균 하루에 천만명 정도가 사용하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하루
사용자수가 2억명까지 늘었다고 하니 코로나 특수라는 말이 과장은 아닐정도이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화상통화 기술인 줌(zoom)을 이용하여 매주 북한과 현재 재난과 전쟁
기근이 있는 우크라이나와 투르키에를 위하여 기도와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옥향씨는 비록 본인
자신은 기술이 약간은 서툴지만 매우 재미있고 줌을 활용한 모임이 잘 운용되고 있다고 한다.
탈북민인 옥향씨는 모임에 모이는 모든 탈북민들이 비록 미국에서 고단한 일을 마치고 힘이 들고
가족들에게 식사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줌 기도 모임이 대단하다고 말한다. 힘겹고 고통스럽고
배고픈 북한생활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들이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북한만을 위한
모임이였지만 이제는 전세계를 위한 모임이라고 한다. 최근 대지진이 난 튀르키에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도 주 기도 주제이다.
고된 일과과 미국생활속에서도 줌을 통하여 세계 최악의 독재로 고통받고 있는 고향 북한과 수많은
재난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많은 세계사람들을 위하여 매주 기도모임을 가지고 있는 옥향씨와
탈북민들을 응원한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