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도 공부에 도전하는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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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설이 한번 미 중서부 지역에 내리더니 이제는 봄을 향해서 가는것인지 부슬부슬 잦은 비가
내린다. 오늘은 지난 2014년 탈북을 하여 제3국을 거쳐 같은해 미국 시카고 지역에 정착해서 현재
교회관리업무를 하면서 55세의 이르지 않은 나이에 대학학사와 석사학위에 도전하고 있는 김마태씨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마태씨는 북한에서 6년간의 의과대학을 마치고 의사생할을 하다가 미국에
왔다. 북한에서는 평양 외국어 대학등에서 수학을 하는 등 많은 공부를 했었던 김마태씨였지만 미국에
와서는 공부를 오랫동안 중단한 채 먹고사는 일상 생할에만 집중을 해왔었다. 마태씨가 도전하는
학위는 신학 학사와 석사 학위이다.
2014년 1월에 탈북하여 태국에서 한 3개월에 성경훈련을 받았던 김씨는 주변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정식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조언에 학위취득에 도전했다고 말한다. 북한에서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생활을 했었던 마태씨는 나름 북한에서도 공부를 많이 했고 좋아했었던 편이라고 자부했었다.
그리고 북한식 공부도 제법 괜찮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신학학사. 석사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미국내 대학교육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와 북한에서는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던 세계사, 초대, 중세 그리고 근대의
종교사등은 마태씨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고, 새로운 진리와 지식을 배운다는 기쁜 마음을 가지게
했다. 일주일에 저녁시간에 한번에서 두번 수업이 있다. 작녁 6월부터 시작한 공부는 이제 약 4년 정도
후면 정식으로 미국에서 인정되는 미국대학의 학.석사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김씨는 북한에서는
35살, 늦어도 40살이 되면 대학측에서도 받아주지도 않고, 아무도 추천도 해주지 않는 사회제도와
통념에 대한 대학 입학거부 나이제한에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나이가 많아지면 절대로 상급학교
진학이나 공부를 할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지원자들의 나이, 인종,
성별들의 차별과 제한을 법적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어서 계속적인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단다.
특히 현대사회는 갈수록 치열하고 끝없는 무한경쟁 사회가 되가고 있고, 전문지식을 사회에서
요구하고 있으며 업데이트된 지식을 요구하기에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마태씨는
강조한다. 지난해 대학공부를 시작할때 김씨는 처음에는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다. 나이가 많고 공부를 손에서 놓은지가 오래됐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깊이
하려고 하지 않았고 지식습득 차원에서 적당히 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나이가 많아서 어렵다고
생각했던 공부도 다시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한다. 물론 한창때인 20대때에
공부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념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나이의 한계를
극복할수 있다고 한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지식습득과 공부는 계속해서 해야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개방적이지 않은 북한사회에서 습득한 지식보다는, 국제적이고 다양한 지식과 전문성을 가진 교육을
개방화된 미국교육에서 배운다고 마태씨는 즐거워한다. 과거 북한에서도 높은 교육을 받았었지만
미국식 교육방법이 매우 창의적이고, 단순암기보다는 이해 위주식 교육으로 수준이 높다고 그는
말한다.
마태씨는 언젠가 올 자유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탈북민들도 나이에 상관없이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고 지식습득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마태씨가
말한것처럼 좀더 많은 교육기회와 환경이 많은 탈북민들에게 주어지길 바래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