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4월에 1천㎢ 넘게 파괴···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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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파괴 면적 1천954㎢로 서울 면적의 3배 넘어

국제사회와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경고에도 아마존 열대우림이 대규모로 파괴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1천12㎢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4월 중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천㎢를 넘은 것은 역대 처음이며, 지난해 4월(580㎢)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었다.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기후관측소’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이전에는 건기에도 월간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천㎢를 넘은 적이 거의 없다”면서 “4월이 우기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열대우림 파괴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소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4월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1천954㎢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면적의 3배를 웃도는 것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농경지·목초지 확장을 위한 무단벌채와 불법 방화, 불법적인 금광 개발 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브라질 정부가 환경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도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남미 9개국에 걸쳐 있고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 정도가 브라질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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